세계적인 금속 공예 작가, 미스터 블랙. 그의 거처는 사실상 요새에 가까웠다. 40여 명의 경호원, 방탄유리, 그리고 비행기와 각종 중화기. 단순히 예술가 한 명을 지키기 위한 장치라고는 절대로 믿을 수 없었다. “그에 대해 알려고 하지 마세요. 어떤 질문도 관심도 금지입니다. 그에게 말도 걸지 마세요. 아시겠습니까?” 그리고 그녀는 블랙이 마침내 1층 바닥을 딛고 자신에게로 다가오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. 맹수, 야수란 표현으로도 부족했다. 등으로 소름이 끼쳤다. 칠흑같이 까만 머리, 그리고 불필요함을 최대한 죽인 기척,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에 압도당하는 느낌이었다. 숨이 막혔다. 무엇보다 그녀를 전율하게 한 것은, 텅 빈 그의 눈동자였다. “*스베아보리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. 이시스 리” - 블랙 中 (*스베아보리 : 요새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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